'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결국 제주도내 대기업 시내면세점도 결국 휴점을 결정했다.

28일 면세업계에 따르면 신라면세점 제주점은 6월1일부터 한달 간 휴점에 들어간다.

신라면세점 제주점은 항후 추이를 보면서 재개점 시기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신라면세점 제주국제공항점은 지난 4월부터 휴점에 들어간 상태다.

또 롯데면세점 제주점 역시 휴점에 대해 그룹 내부의 최종결정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다.

이들 면세점들은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수개월째 입도 외국인관광객이 사실상 끊기며 매출이 전년대비 90% 이상 감소한데다 사태 장기화로 언제 회복될지 불투명한 상황에서 결국 '휴점'을 결정하거나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신라면세점측 제주점은 휴점기간 필수 인력을 제외한 전체 직원의 80%에 대해 유급휴직을 실시할 예정이다.

또 휴점 계획을 통보받은 입점 브랜드와 협력업체 등도 직원들을 대상으로 유급휴직 등을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코로나19' 사태가 지금보다 더 길어질 경우 권고사직 등으로 실직할 수 있는 등 고용불안이 우려되고 있는 상황이다.

신라면세점측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연중 무휴에서 주말과 공휴일 휴점 등으로 전환하면서 4개월 가량은 버텼지만, 더 이상은 (버티기가) 어려운 상황이다"며 "우선 6월 한달간 휴점한 후 상황을 보면서 재개점 여부를 판단한다는 방침이다"고 밝혔다.

롯데면세점측도 "매출이 급격하게 감소해 휴점이 불가피한 상황으로, 휴점 시기와 기간 등에 대해 그룹측에서 마지막 검토를 진행하고 있다"며 "조만한 최종 결정이 나올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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