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가 태풍과 폭설 등으로 제주공항에 대규모 체류객 발생시 인근 숙박시설과 교통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등의 지원방안을 마련한다.

제주도는 '재난 및 항공 체류객 지원 대응 '세이프 스페이스 인 제주'(Safe Space in Jeju) 용역 수립에 착수했다고 25일 밝혔다.

이 용역은 행정안전부 주관 '2020년 지역맞춤형 재난안전 문제 해결 연구개발 지원사업' 공모에 선정돼 오는 2022년까지 진행된다.

행정안전부는 지역의 재난안전 현안 해결을 위해 지역별 특성을 반영해 지방자치단체가 주도적으로 기획해 연구개발과 실증까지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제주도는 2016년 1월과 2019년 1월 폭설로 항공기 운항 전면 중단 등 기상악화 때마다 섬이라는 지정학적 특성으로 인해 반복되는 관광객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이번 용역을 추진하게 됐다.

도는 재난.재해 등으로 항공기 운항 중단시 공항 체류객에게 숙박시설과 교통, 항공운항 정보 등 맞춤형 지원 대응체계를 구축하게 된다.

1차 연도인 올해에는 '공항사태 대응 정보 수집·분석 및 연계체계 구축'을, 2차 연도(2021년)에는 '공항사태 예측 및 의사결정 지원 통합관리시스템 구축과 실증'을, 3차 연도(2022년)에는 '공항사태 대응 플랫폼 일반 개방 및 실증 환경 확대'를 단계적으로 진행한다.

노희섭 제주도 미래전략국장은 "이번 용역을 통해 재난 및 재해 발생 시 공항 이용자들에게 체계적이고 신속한 대응방법과 현장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해 안전한 제주를 실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는 최근 이번 용역 수행을 위해 국토교통부, 제주지방항공청,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 등 7개 유관기관 관계자 10명을 자문위원으로 위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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