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9일 0시 기준 42명 발생했다. 이 중 해외유입은 12명, 지역발생 확진자가 30명이다. 특히 국내 지역 중에서는 경기도가 교회발 감염자 증가로 가장 많은 14명을 기록했다.

이날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0시 기준 지역발생 확진자는 30명, 해외유입 확진자는 12명이다. 이 중 지역발생 확진자의 신고지역은 경기 14명, 서울 6명, 광주 3명, 대구·대전 각 2명, 부산·인천·전북 각 1명 순으로 나타났다.

경기지역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가장 많이 나온 이유는 교회발 집단감염의 영향이다. 전일 하루 경기 안양 소재 주영광교회 관련 7명의 감염자가 나왔다. 또 수원 소재 중앙침례교회에서 확진자와 접촉한 4명의 감염사실이 새로 드러났다. 이로써 경기도에서 하루 동안 발생한 교회 관련 감염자는 11명에 달했다.

서울에서는 관악구 소재 왕성교회와 관련해 확진자가 3명 나왔다. 이와 별도로 용산구 거주 3세 아이(용산구 50번)가 확진 판정을 받기도 했다. 이 아이는 어린이집 교사인 용산구 49번 확진자와 접촉해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용산구 49번 확진자의 감염경로는 아직 파악되지 않은 상황이다.

또 노원구 중계1동 거주 20대 남성(노원구 47번)도 이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남성은 영등포구 여의도동 소재 현대카드에서 영등포구 63번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외 전국 곳곳에서 확진자가 꼬리를 물었다. 인천에서는 여의도 자동차동호회 모임 확진자와 접촉한 1명이 추가 감염사실을 확인했다. 부산에선 대전시 105번 확진자와 충북 옥천 직장에서 접촉한 46세 남성(부산시 150번)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대전에선 방문판매업체 관련 접촉자로 분류된 50대 남성(대전시 111번)이 확진됐다. 이 남성이 운행한 대전외고 통학 승합차를 이용한 학생들이 검사를 받았고 학교는 원격수업으로 전환한 상태다.

광주에서는 앞서 확진된 자매 부부간 식사모임에서 시작된 코로나19 감염이 종교시설인 광륵사 스님에게까지 퍼지면서 추가 감염자를 낳았다. 전일 전남 광주시 39~41번 확진자는 모두 앞서 확진 판정을 받은 동구 운림동 광륵사의 60대 스님(전남 광주시 36번)과 접촉했다.

전북에서도 광륵사 스님과 접촉한 전주시 거주 52세 여성(전주시 27번)이 이날 밤 양성 판정을 받았다. 광륵사발 확진자가 4명에 달한 셈이다.

한편 전일 해외유입 확진자 12명은 서울 1명, 광주 1명, 경기 2명, 전남 1명, 경북 1명, 경남 1명, 검역소 5명으로 발생했다. 이들은 입국 후 자가격리 중 양성 결과를 통보받아 추가 접촉자 등이 없다.

이날까지 누적 확진자 1만2757명의 지역은 대구 6906명, 경북 1388명, 서울 1305명, 경기 1200명, 인천 338명, 충남 167명, 부산 153명, 경남 134명, 대전 112명, 강원 64명, 충북 64명, 울산 55명, 세종 49명, 광주 41명, 전북 27명, 전남 24명, 제주 19명 순이다. 이외 검역과정 누적 확진자는 711명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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