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사이 광주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7명이 추가로 발생한 가운데 이 중 4명이 제주도를 다녀온 70대 여성(광주 45번 확진)의 가족과 지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광주시 등에 따르면 지역 45번 확진자와 접촉한 50대 3명, 70대 1명 등 4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지난달 30일 오후 10시30분쯤 보건환경연구원에서 양성 판정을 받고 광주 52~55번 확진자로 분류됐다.

52번(50대·남성·서구)과 55번(70대·남성·북구) 확진자는 빛고을전남대병원으로, 53번(50대·여성·북구)과 54번(50대·여성·북구)은 전남대병원으로 이송됐다.

45번 확진자의 아들과 동거인, 지인으로 확인된 이들은 모두 지난달 22일부터 24일까지 제주도 여행을 함께 다녀온 것으로 알려졌다.

보건당국은 이들이 배를 타고 제주도를 다녀오면서 마스크는 착용했다고 전했다.

앞서 광주 북구에 거주 중인 70대 여성인 45번 확진자는 제주도 여행을 다녀온 뒤 장염 증세를 호소하며 지난달 27일 해피뷰병원에 입원했다.

입원 중 X-레이 촬영 결과 폐렴증상을 보여 민관기관의 코로나19 검사에 이어 보건환경연구원 2차 검사에서도 양성 판정을 받았다.

보건당국은 45번 확진자가 입원했었던 병원 3층을 폐쇄하고 접촉한 의료진과 퇴원한 같은 병실 환자 등 385명 대해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했다. 현재까지 77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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