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관광업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은 제주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해 '안전'과 '공정'을 키워드로 꺼냈다.

2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문화체육관광부는 여름방학 기간에 몰리는 휴가 인파를 분산하기 위해 이달 19일까지를 특별여행 주간으로 지정했다.

이에 따라 제주도는 제주관광공사와 제주도관광협회에 함께 코로나19 극복 '제주형 방역-관광 윈윈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이날 밝혔다.

핵심은 '코로나19로부터 안전한 여행'과 '바가지 요금 없는 공정한 여행'이다.

우선 제주도는 '제주형 방역-관광 핫라인을 구축해 안전관광을 도모한다. 코로나19로부터 도민과 관광객이 안심할 수 있는 '청정제주·안전관광'을 위해 주요관광지에 대해 방역을 강화한다.

또 공항·항만, 렌터카·전세버스 업체를 통한 '여행자 방역 5대 핵심수칙'홍보에 나섰다.

여행자방역 5대 핵심수칙은 Δ아프면 여행 일정 미루기 Δ여행 내내 마스크 착용하기 Δ타인 접촉 최소한으로 줄이기 Δ방역수칙을 꼭 지키며 여행하기 Δ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신고하기다.

또한 코로나19 사태로 피해가 극심한 여행업체의 빠른 회복과 제주관광시장 조기 정상화를 위해 도내 100여개 여행업체에 여행객 방역키트를 전달할 예정이다.

주1회 방역과 종사자 위생관리,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이행수칙 준수를 전제로 관광상품 홍보 마케팅비도 추가로 지원한다.

이와 함께 제주도는 가성비 높은 공정한 여행을 위한 '탐나오 빅할인 이벤트'를 실시한다.

제주여행 수요에 발 빠르게 대응하기 위해 이달부터 제주공공 온라인 쇼핑몰 플랫폼 탐나오를 통해 입점 업체 할인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안전한 제주여행' 서약 후 제주여행상품을 구매하는 관광객에게는 할인 혜택도 제공한다.

강영돈 제주도 관광국장은 "관광업계와 함께 관광지 방역과 관광객 예방수칙 이행 등 안전관광을 전제로 자율적인 내국인 관광객 유치활동을 벌이고 있다"며 "제주관광공사와 제주관광협회 공식 SNS 채널을 통해 '제값하는 착한가게' 공정관광 캠페인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1월1일~6월30일 제주를 찾은 관광객은 453만명으로, 전년 동기보다 38.3% 감소했지만 최근에는 하루 평균 내국인 관광객이 3만명 이상 내도하는 등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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