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제주 새벽 서귀포시 한 비닐하우스에서 낙뢰에 의한 화재사고가 발생했다.

제주동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2시56분쯤 서귀포시 남원읍 수망리에서 A씨(59) 소유의 한라봉 재배 비닐하우스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불은 신고 접수 10여 분만인 오전 3시9분쯤 완전히 꺼졌지만 이 사고로 비닐하우스 1782㎡ 중 33㎡가 소실되는 등 총 276만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소방에 따르면 화재는 비닐하우스 컨트롤박스에 낙뢰가 떨어지면서 불이 붙은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날 새벽 제주 전역에 천둥, 번개를 동반한 많은 비가 내리고 있었고 컨트롤박스 전기부품이 가장 심하게 탄 상태에서 차단기가 내려가지 않은 데다 다른 발화 원인이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제주소방은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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