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마을 교사 성폭행 사건과 관련해 제주도교육청이 도내 섬 지역 교직원 관사에 대한 안전망 합동 점검을 벌이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점검은 지난 10일 우도초·중학교 관사에서 처음 시작됐으며, 도교육청 교원인사과와 교육시설과, 제주시교육지원청 교육지원국, 제주동부경찰서 생활안전계, 우도파출소 관계자와 마을 이장, 학교운영위원장, 학교장 등 20여명이 함께 했다.

점검 결과 우도초·중학교 관사는 2010년 신축한 빌라형 건물로, 학교 내에 있으며 교내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 5대도 정상적으로 작동하는 등 인프라는 잘 갖춰진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합동 점검 이후 진행된 협의회 자리에서는 학교 관사 안전을 위해 학교와 지역사회가 협조해 나가기로 약속했다.

도교육청은 우도 외 가파도, 추자도, 비양도 등 나머지 섬 지역 학교 관사에 대해서도 합동 현장점검을 벌이고, 점검 결과를 바탕으로 관사용 CCTV와 방범창, 비상벨을 설치하고 지역사회의 협조체계도 구축하는 등 안전망을 강화할 계획이다.

한편 도내 도서·벽지 관사는 총 5곳으로, 우도초·중을 비롯해 한림초 비양분교, 가파초, 추자초, 신양분교·추자중 교사들이 이용하고 있다. 거주 교사는 총 58명으로 이 중 27명이 여교사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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