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지난 한달 제주지역 실업(구직)급여 수급자가 1만명을 넘었다.

6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코로나19가 전국적으로 확산된 이후 지난 2월1일부터 7월31일까지 6개월간 제주지역 실업급여 지급현황(누적)은 5만353명·770억원이다.

월별로는 Δ2월 5622명·80억원 Δ3월 7051명·103억원, Δ4월 8248명·120억원 Δ5월 9034명·137억원 Δ6월 9929명·157억원 Δ7월 1만479명·173억원이다.

실업급여 수급자와 지급액 모두 매월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월 단위' 실업급여 수급자가 지난 7월 처음으로 1만명을 넘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2019년 2월1일~7월31일) 실업급여 지급현황(3만318명·433억원)과 비교하면 수급자는 66.1%(2만35명), 지급액은 77.8%(337억원) 증가했다.

그나마 5월부터 제주 관광이 회복세를 보이고 여름철 여행성수기에 접어들면서 신규 수급자수는 3월 2395명으로 정점을 찍은 후 7월 1431명까지 감소했다.

제주도는 다음주부터 '코로나19' 위기극복 희망일자리 사업이 본격 시행되면 실업급여 신규수급자는 더 줄어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제주도는 총 10개 분야 731개 세부사업의 '희망일자리사업'을 진행, 4462개 일자리를 제공한다. 총사업비는 224억원이며, 이 중 국비가 176억원이다.

분야별 인원은 Δ생활방역 지원 826명 Δ골목상권·소상공인 회복 지원 19명 Δ농·어촌 경제활동 지원 852명 Δ공공 휴식공간 개선 1477명 Δ문화·예술 환경 개선 405명 Δ공공업무 긴급 지원 526명 Δ기업 밀집지역 정비 42명 Δ재해 예방 53명 Δ청년 지원 68명 Δ지방자치단체 특성화사업 195명이다.

한편 제주지역 고용유지지원금 지급 실적도 올해 1월부터 8월4일까지 4702건(4만2174명)이 접수됐으며, 이중 3042건 330억8000만원으로 집계됐다.

고용유지지원금은 경영 위기 속에서도 인력을 감원하지 않고 휴직이나 일시 휴업을 통해 고용을 계속 유지하는 기업을 정부가 지원하는 제도로, 사업주는 휴직 또는 휴업 수당 등으로 1인당 1일 최대 6만6000원을, 연간 180일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저작권자 © 뉴스1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