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협 제주연구원 원장 예정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26일 오전 10시 제주도의회에서 열린다.

제주도의회 행정자치위원회는 13일 이 같은 내용의 '제11대 제주연구원장 예정자 인사청문 실시 계획안'을 채택했다.

이는 '공기업 및 출자·출연기관장 인사청문회 실시에 관한 지침'에 따라 도가 지난 10일 도의회에 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을 요청한 데 따른 것이다.

서울 출신인 김 예정자는 서울대학교 외교학과를 졸업한 뒤 매일경제신문·SBS 기자를 거쳐 이명박 정부에서 미래비전비서관과 녹색성장기획관을 지냈다.

이명박 정부 당시 4대강 사업을 주도적으로 추진한 이력을 두고 현재 지역사회에서는 도정의 싱크 탱크(Think Tank)인 제주연구원을 진두지휘할 인물로는 부적절하다는 지적도 일고 있다.

김 예정자는 2015년 원 지사가 출범시킨 제주그린빅뱅추진위원회의 공동 위원장을 맡기도 했다. 당시 제주그린빅뱅추진위 사무국 역시 김 예정자가 대표로 있는 사단법인 우리들의미래가 맡았다.

도의회 행정자치위는 김 예정자에 대한 인사청문을 마친 날로부터 3일 안에 적격·부적격 의견이 담긴 심사경과보고서를 작성한 뒤 본회의 또는 의장 보고를 거쳐 원희룡 지사에게 보내게 된다. 원 지사는 이를 토대로 최종 임명 여부를 결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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