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6일 0시 기준으로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47명 발생했다고 밝혔다. 전일 110명에서 63명 줄어든 규모로, 지난 9월 29일 38명 발생 이후 17일만의 최저 수준이다.

이 중 지역발생 사례는 전일보다 54명 감소한 41명을 기록했다. 해외유입은 6명이다.

신규 확진자 47명의 신고지역은 서울 18명(해외 1명), 인천 4명, 대전 2명, 경기 17명(해외 2명), 충남 1명, 전북 2명, 검역과정 3명이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2명 증가한 441명이다. 위중·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3명 늘어난 85명을 기록했다.

신규 확진자 추이는 0시 기준, 3일부터 16일까지(2주간) '75→64→73→75→114→69→54→72→57→98→91→84→110→47명' 순으로 나타났다.

지역발생 추이는 같은 기간 '52→47→64→66→94→60→38→61→45→69→69→53→95→41명' 순을 기록했다.

지역발생은 9월 24일 110명을 기록한 이후 22일째 두 자릿 수를 유지하고 있다. 최근 2주간 지역발생 일평균 확진자는 61명으로 전일 61.86명보다 줄었다.

서울에서는 전날 오후 6시 기준으로 송파구 잠언의료기 관련 확진자가 1명 추가돼 서울내 누적 확진자는 6명으로 증가했다.

관악구에선 가족간 감염 3명과 직장 감염 1명, 감염경로 불분명 1명 등 총 5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은평구에서는 종로구와 중구, 서대문구 등 각 다른 구 확진자와 접촉한 3명이 감염됐다. 송파구에서도 2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그 중 1명은 성동구 확진자와 접촉했다.

경기 동두천과 안산에서는 한글날 연휴기간 발생한 집단감염인 동두천 친구모임 관련 확진자가 각 1명씩, 2명이 추가됐다.

동두천 37번 확진자는 지난 11일 동두천 친구모임 관련 확진자인 동두천 27번 확진자와 접촉해 감염됐다. 안산 122번 확진자 역시 동두천 친구모임 관련 확진자인 친구 고양 427번과 접촉 후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외에도 평택 137번은 가족인 구리 71번 확진자와 접촉으로 감염됐으며, 고양 431번 확진자는 10대 확진자로 감염 경로를 조사 중이다. 또 평택 오산공군기지에서는 미군관련 확진자 2명이 추가됐다.

인천에서는 기존 집단감염인 남동구 KMGM 홀덤펍 관련 확진자가 추가됐다. 인천 988번 확진자는 해당 주점 방문자이며, 인천 989번 확진자는 주점 방문자인 손자로 부터 연쇄감염된 90대 할머니다.

인천 미추홀구에서는 모녀인 인천 990·991번 확진자가 추가됐는데, 이들의 감염경로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대전에서는 유성구 일가족 7명 집단감염에서 불똥이 튀어 7명의 확진자가 나온 어린이집 관련 n차 감염자가 발생했다. 신규 확진자인 대전 414번 환자는 지난 11일 확진된 이 어린이집 원아(대전 394번)의 아버지다. 394번 환자는 유성구 일가족 7명 중 원아 389번 환자와 어린이집에서 접촉했다. 394번 환자의 어머니(대전 401번)도 앞서 확진돼 치료를 받고 있다.

대전지역 다른 신규 확진자인 415번 환자(70대)는 중구 유천동에 거주하며, 지난 8일 발열 등 증세를 보여 검사 결과 확진됐다. 이 환자의 감염경로는 불명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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