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제주도는 동물학, 생태독성학, 상하수도, 수처리, 곤충학 등 전문가 6명이 참여하는 민‧관 합동 역학조사반 첫 회의를 이날 오후 2시 강정정수장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제주도는 강정정수장 강정천 취수원 유충 발생에 따른 도민 불안감 해소와 원인규명, 재방방지 대책 마련을 위해 역학조사반을 운영하고 있다.
역학조사반은 Δ용천수 발원지부터 취수탑까지 하천 유량 및 생태조건 변화가 소형 생물 서식환경에 미친 영향 조사 Δ강정정수장 유충 유입 방지방안 및 정수처리시설 개선 방안에 대한 조사 보고서 작성 Δ원인 파악 및 현지 조사 Δ유충 채집 및 동정(다른 물질과의 동일 여부 확인) 등을 맡아 진행한다.
현공언 제주도 상하수도본부장은 "수처리 과정에서 유충 증식 간의 상관관계가 파악되면 벌레 유입 차단 대책이 나올 수 있다"며 "발생 원인을 철저히 분석해 유사한 사례가 없도록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립생물자원관은 강정정수장 계통의 수돗물에서 발견된 유충을 정밀분석한 결과 타마긴털깔따구와 깃깔따구속, 아기깔따구속 등 3종의 깔따구 유충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깃깔따구속과 아기깔따구속 유충 2종은 국내 미기록종이다.
현재까지 제주 수돗물에서 유충이 발견된 사례는 지난 18일부터 26일까지 62건이다.
(제주=뉴스1) 강승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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