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일 이날 0시 기준으로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451명 발생했다고 밝혔다. 사흘 연속 400명대를 유지한 가운데, 닷새 만에 감소세가 멈췄다. 진단검사 수가 줄어드는 주말 영향이 미치는 시점임에도 확진자가 늘어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상황이다.

전국적으로 대유행이 시작되면서 정부는 1일부터 7일까지 수도권에 대해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α'를 시행했다. 사우나 한증막 시설(발한실) 운영을 추가로 중단하고, 줌바·태보·스피닝·에어로빅·스텝·킥복싱 등 격렬한 GX류 시설의 집합도 금지한다. 관악기 및 노래 교습도 운영을 할 수 없다. 비수도권 전 지역에 대해서는 1일부터 14일까지 1.5단계로 일괄 격상, 시행한다.

1일 질병관리청 중앙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확진자는 451명 증가한 3만4652명으로 나타났다. 지역발생 사례는 420명이고 해외유입은 31명이다.

사망자는 전일과 동일한 526명으로 치명률은 1.52%이다. 위중증 환자는 무려 21명이 증가해 총 97명으로 늘었다. 격리해제자는 260명 증가해 누적 2만7885명으로 늘었다. 완치율은 80.47%다. 현재 격리 치료 중인 환자는 191명이 증가한 6241명을 기록했다.

신규 확진자 451명의 신고지역은 서울 155명(해외 2명), 경기 96명(해외 10명), 인천 16명, 부산 31명, 대구 11명, 광주 22명, 대전 10명, 울산 3명(해외 1명), 세종 2명, 강원 9명, 충북 32명(해외 1명), 충남 16명, 전북 9명, 전남 2명, 경북 11명(해외 1명), 경남 11명(해외 1명), 제주 해외 1명, 검역 14명이다.

국내 신규 확진자 추이는 0시 기준, 지난 11월 18일부터 12월 1일까지(2주간) '313→343→363→386→330→271→349→382→581→555→504→450→438→451명' 순으로 나타났다.

해외유입을 제외한 지역발생 확진자 추이는 같은 기간 '245→293→320→361→302→255→318→363→552→525→486→413→414→420명' 순을 기록했다.
◇수도권 확진 267명…강서구 댄스교습발 16명 무더기
서울에서는 전날 오후 6시 기준으로 강서구 댄스교습(에어로빅) 관련 10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와 관련한 하위 감염집단지인 요양병원 관련해선 6명의 확진자가 추가됐다. 그 밖에 주요 집단감염별 확진자는 Δ서초구사우나II 관련 4명 Δ마포구 홈쇼핑 관련 3명 Δ중랑구 실내체육시설II 관련 1명 Δ도봉구 청련사 관련 1명 Δ잠언의료기(강남구 CJ텔레닉스 관련) 1명 Δ서초구 사우나 관련 1명 Δ노원구 체육시설 관련 1명 Δ구로구 고등학교 관련 1명 Δ기타(이전 집단감염 및 산발사례) 확진자 접촉 80명 Δ타시도 확진자 접촉 6명 Δ감염경로 조사 중 38명 등이다.

경기도의 신규 확진자는 Δ포천 믿음의 집 2명 Δ인천 남동구 동창모임 2명 Δ수도권 미술대학원/아이스하키 2명 Δ연천군부대 1명 Δ용인 키즈카페 1명 Δ김포 노래방 1명 Δ마포구 소재 교회 1명 Δ서초구 사우나 1명 Δ해외유입 10명 Δ미분류 24명 Δ확진자 접촉 51명 등이다.

인천에서는 전날 16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1410번과 1411·1421번은 인천 확진자와 접촉했고, 1412번은 남동구 가족 지인모임에서 감염됐다. 1413번은 직장에서 타시도 확진자와 접촉했다. 1418번도 타시도 확진자와 접촉했다. 또 1414·1415번은 남동구 소재 노인주간보호센터 관련 감염자로 나타났다. 1419번은 확진자 이동동선 내 방문력으로 검사를 받고 확진됐다. 이외 1416·1417·1421번은 역학조사 중이다.

◇비수도권 확진 184명…부산 이어 경주서도 음악교습발 집단감염
부산에서는 확진자 31명(부산 805~835번)이 발생했다. 이 중 5명(805번, 807번,809번,·811번, 833~835번)은 초연음악실 관련 n차 감염자다. 그 중에서도 811번은 초연음악실 하위 감염집단인 금정고 행정실 근무자로 금정고 교직원 확진자(부산 803번)와 접촉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부산 767번과 접촉한 18명(부산 815~832번)이 무더기로 확진됐다. 이외에 부산 806번은 아직 감염경로를 알 수 없고, 808번은 감염경로 미상인 부산 788번의 지인으로 확인했다. 810번은 부산 도시철도 1호선 역사 청소노동자인 부산 610번과 접촉했다.

충북에서는 해외유입 1명을 포함해 32명(충북 328~359번)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지역은 제천 14명(제천 58~71번), 충주 11명(충주 33~43번), 청주 7명(청주 145~151번)이다. 제천에서는 김장모임, 충주에서는 성당 성가대, 청주에서는 직장을 매개로 감염자가 속출했다. 제천의 경우 14명 중 역학 조사 중인 1명(제천 71번)을 제외한 나머지는 대부분 김장모임 관련 n차 감염사례다. 충주 확진자 11명 중 8명은 충주 31번 확진자와 지현성당 성가대(7명)과 연수동 한 식당(1명)에서 접촉했다. 청주에서는 감염경로 미상인 청주 143번(충북 311번)의 직장 동료 5명(충주 145~149번)이 감염됐다.

광주에서는 22명(광주 697~718번)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 가운데 11명(697~698번, 701~701번, 705번, 707~709번, 713~714번. 716~717번)은 음식점 고향맛집 관련 확진자다. 고향맛집 누적 확진자는 23명으로 늘었다. 광주 713~714번은 기아차 공장 직원 확진자(광주 688번)의 가족이다. 광주 717번은 광주교도소 수용자이다. 광주교도소 확진자는 10명을 늘었다. 이외에 광주 710번과 717번 2명은 전남대병원 관련 확진자다.

경남에서는 해외유입 사례 1명을 포함해 11명의 확진자(경남 620~630번)가 나왔다. 지역별로는 창원 5명(창원 236~240번), 양산 2명(양산 35~36번), 합천 1명(합천 16번), 진주 1명(진주 91번), 거창 1명(거창 21번), 김해 1명 등이다. 진주 91번은 진주시 이·통장 연수 관련 확진자이며, 합천 16번은 경남 547번의 접촉자로 밝혀졌다. 거창 21번은 중국 국적 40대 여성으로 부산 확진자와 접촉했고, 양산 35번, 창원 238번도 부산 확진자와 접촉한 이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단, 이들 3명의 확진자가 동일한 부산 확진자와 접촉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양산 36번은 서울 확진자와 접촉했다. 창원 236번은 마산회원구 단란주점 관련 확진자의 손주이고, 240번은 또 다른 마산회원구 단란주점 확진자의 배우자로 확인됐다. 이외 창원 237번은 콜롬비아에서 입국 후 확진됐고, 창원 239번의 감염경로는 조사 중이다.

경북에서는 11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가운데, 경주 8명(경주 108~115번), 김천 2명(김천 47~48번), 포항 1명(포항 116명)의 확진자가 확인됐다. 경주 8명 중 6명(경주 108~113번)은 국악교습소발 집단감염으로 추정된다. 경산지역 음악대학에 다니는 경주 102번 확진자가 이 교습소에 방문하면서 접촉한 것으로 나타났다. 108번 확진자는 102번 확진자 등과 함께 국악 교습을 받은 50대 학원생이고, 109번과 110번 확진자는 국악교습소 원장과 그의 배우자이다. 이외 114번은 105번의 접촉자다. 115번은 타지역 확진자의 접촉자이다.

대구에서는 11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지난달 29일 확진자가 발생한 경북예술고등학교 관련 고등학생 확진자 3명과 서울 강남구 503번 접촉자 1명, 노원구 479번 접촉자 1명 등이다. 대구 시내에서도 확진자의 동거가족 1명과 또 다른 청도군 거주 확진자의 접촉자 가족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외 달성군 거주 확진자 접촉 3명도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충남에서는 16명(충남 900~915번)의 확진자가 추가됐다. 지역은 아산 2명(아산 143~144번), 금산 2명(금산 22~23번), 천안 4명(천안 459~462번), 공주 6명(공주 51~56번), 서산 2명(서산 51~52번) 등이다. 공주 51~56번 6명은 집단감염이 발생한 푸르메요양병원에서 자가격리 중 확진됐다. 아산 143번은 선문대 관련 확진자인 충남 750번과 접촉한 뒤 감염됐다. 아산 144번은 아산생활치료센터 보호자로 입소한 후 확진됐다. 천안 459번은 아직 조사 중인 충남 876번의 접촉자로 검사결과 양성이 나왔다. 천안 460번은 수원 확진자로부터 감염된 충남 892번 접촉자로 확진됐다. 천안 461~462번은 감염경로 조사중이다. 금산 22번은 대전 청소업 관련 확진자와 접촉했고, 금산 23번은 아직 조사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산 51번은 서울 확진자의 접촉자이고, 서산 52번은 조사 중이다.

대전에서는 10명(대전 495~504번)의 확진자가 추가됐다. 대전에서는 관평동 소재 한 맥주집에서 확진자가 속출했다. 유성구에 거주하는 20대 5명(대전 500~504번)은 이 맥주집에서 앞선 확진자(대전 483번, 494번)의 옆 테이블에 앉은 것으로 조사됐다. 앞서 확진된 관평동 거주 50대 부부(대전 497~498번)도 이 맥주집을 들렀다. 이 부부와 접촉한 직장동료 대전 499번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

강원도에서는 확진자 9명(강원 653~661번)이 발생했다. 춘천 2명(춘천 84~85번), 영월 2명(영월 18~19번), 원주 1명(원주 235번), 철원 1명(철원 129번), 속초 1명(속초 35번), 홍천 1명(홍천 49번)이다. 춘천 84번은 춘천 75번과, 85번은 경기 용인시 527번과 접촉 후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영월 18~19번은 원주시 228번 확진자 관련 N차 감염자인 영월 17번과 접촉했다. 원주 235번은 서울시 확진자와, 철원 129번은 철원 46번과 접촉해 자가격리 중 확진 판정을 받았다. 속초 35번은 속초 7번 확진자가 나온 요양병원 환자로 격리 중 양성이 나왔다. 홍천 49번도 확진자와 접촉 자가격리 중 검사에서 확진됐다.

전북에서는 9명(전북 335~343번)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지역별로는 군산 2명(군산 80~81번), 익산 5명(익산 86~90번), 전주 2명(전주 92~93번)이다. 군산 80번은 군산 74번(전북 323번)으로부터, 81번은 배우자인 75번으로부터 감염됐다. 전주 92번은 군입대전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울산에서는 3명(울산 199~203번)이 발생했다. 울산 199번 확진자는 울산 196번과 접촉한 것으로 확인됐다. 196번은 서울 광진구 173번과 접촉한 뒤 감염된 환자다. 200번은 해외유입 사례였고, 201번은 춘천 가족 모임 감염 관련자로 분류됐다.

전남에서는 확진자 2명(전남 425~426번)이 나왔다. 지역은 광양 1명(광양 61번), 순천 1명(순천 173번)이다. 광양 61번은 전날 확진된 광양 60번의 아들로 8살 남자 초등학생이다. 순천 173번은 순천 103번(전남 256번)과 접촉해 확진 판정을 받았다.

그 밖에 세종에서 2명의 확진자가 나왔고, 제주에서는 해외유입 사례 1명이 확인됐다. 입국 검역과정에선 14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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