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방역당국이 경북 상주 BTJ열방센터를 방문한 제주도민 명단을 확보하고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12일 오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으로부터 경북 상주 BTJ열방센터 방문자 가운데 제주에 주소를 두고 있는 38명의 명단을 전달받았다고 13일 밝혔다.

제주도는 명단 확보 직후 이들에게 코로나19 검사대상 안내를 위한 연락을 취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11명이 진단검사를 받았다.

검사를 받은 11명 중 5명은 음성판정을 받았고, 6명은 검사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그런데 제주도가 확보한 상주 BTJ열방센터 방문자 명단 38명 중 9명은 해당 시설을 방문한 적이 없다고 밝히며 검사를 받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일부는 착신 불가 등으로 연락이 닿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제주도는 경북 상주 BTJ열방센터가 코로나19 집단감염 전파 경로로 지목되고 있는 상황인 만큼 미검사자 27명에 대해 속적으로 연락을 취해 검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특히 '방문 사실이 없다'고 주장하는 9명에 대해서는 중앙재난대책안전본부 등에 재확인 절차를 거쳐 재차 검사를 안내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제주경찰과 협조해 연락이 닿지 않고 있는 방문자에 대한 위치 추적을 진행하기로 했다.

또한 검사 거부자에 대해서는 감염병 예방법 제42조(감염병에 관한 강제 처분)제2항 제3호에 따라 형사고발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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