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서귀포시는 구좌읍 하도 철새도래지에 이어 성산읍 오조리에서도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검출됨에 따라 가금농가 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방역활동에 나선다고 21일 밝혔다.

앞서 지난 14일 오조리 철새도래지에서 수거한 알락오리 폐사체의 분변에 대한 야생동물질병관리원의 정밀검사 결과 ‘H5N8’형 고병원성 AI 최종 확진 판정이 나왔다.

현재까지 제주에서 야생조류 고병원성 AI가 검출된 것은 구좌 하도 철새도래지 3건, 성산 오조리 철새도래지 1건 등 총 4건이다.

시는 검출지점 반경 10㎞ 내를 야생조류 예찰지역으로 지정하고, 12농가·닭 9만4000마리에 대한 이동제한 조치를 취한 상태다.

또 철새도래지 주변에 통제초소 5개소를 설치해 주변 출입을 통제함과 동시에 민·관·군 합동으로 매일 2회 이상 소독을 진행하고 있다.

성산 오조 철새도래지 외 강정천 등 소하천 주변에 대한 주기적 소독도 실시해 야생조류에서 가금농장으로의 바이러스 전파 방지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저작권자 © 뉴스1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