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25일 낮 최고 기온이 전날에 이어 또 다시 13.9도를 기록했다.

1월 중 최고기온이 이틀 연속 14도대에 육박한 것으로 서울의 기상을 관측한 1907년 이래 역대 2위 타이기록이다. 더불어 1월 하순 일 최고기온 최고극값 기록도 전날보다 하루 늦춰졌다.

기상청은 이날 오후 4시20분 '서울 1월 일최고기온 최고 2위 기록' 기상정보를 발표했다.

기상청 방재기상정보시스템 위험기상감시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27분 서울의 공식 기온을 관측하는 종로구 송월동 관서용 관측소에서 낮 최고기온이 13.9도를 기록했다.

전날인 24일에는 오후 3시10분에 같은 기온을 기록했다.

이틀 연이은 13.9도 기록은 1907년 근대 관측 이래 114년 동안 역대 두번째에 해당하는 1월 최고기온이다.

역대 1월 최고기온은 1932년 1월6일의 14.4도다.

이날 1월 일 최고기온 최고극값 1위 경신 지역은 동두천(15.0도), 인제(13.2도), 철원(13.0도) 등으로 파악됐다.

1월 하순 일 최고기온 최고극값 1위 경신 지역은 의령(15.7도), 부여(15.3도), 동두천(15.0도), 수원(14.2도), 순천(14.0도), 원주(13.3도), 장수(13.3도), 인제(13.2도), 철원(13.0도) 등으로 파악됐다.

이날 오후 4시 기준 수도권 주요 지역 일 최고기온은 수원 14.2도, 이천 13.9도 등으로 나타났다. 강원에선 영월이 13.2도로 기록됐으며 충청에선 부여 15.3도, 대전 14.4도, 홍성 14.2도 등으로 나타났다.

전라권에선 광주 15.5도, 순창 15.1도, 전주 14.3도 등으로 확인됐고 경상권에선 진주 14.3도, 경주 14.2도, 김해 14.1도 등으로 파악됐다.

이날 전국 최고기온은 오후 1시41분께 제주 한경면 고산리의 고산 관서용 관측소에서 16.9도로 파악됐다.

기상청은 "동해상에 위치한 고기압 가장자리를 따라 백두대간을 동쪽에서 서쪽으로 넘어오는 동풍의 영향으로 따뜻하고 건조한 공기가 유입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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