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백신 접종 시작을 하루 앞두고 정부가 접종을 독려했다. 정부가 목표로 하는 11월 '집단면역' 효력을 발생시키기 위해서는 접종 대상자들이 제때 백신을 맞아 접종률이 높아야 한다. 정부는 26~27일 접종이 시작되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과 화이자 백신의 효과성과 안전성에 대해 문제가 없다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아울러 정부는 백신 접종이 단계적으로 이뤄지고 접종 후 예방효과가 나타날 때까지 시차가 있는 만큼, 전국민 접종이 진행되는 기간동안 '사회적 거리두기' 방역수칙을 반드시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손영래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25일 오전 출입기자단과 가진 백브리핑에서 "내일부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모레 화이자 백신 접종이 시작된다"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경우 영국서 500만명이상 접종을 받았고, 스코틀랜드 49만명 접종결과 효과성 자료도 나오며 큰 문제없이 접종이 전개되고 있다"고 밝혔다.

손 반장은 이어 "전세계적으로 볼 때 화이자 백신도 수천만명이 접종받아 검증이 되고 있다"며 "이러한 점들을 고려해 (각 백신들의) 안전성이나 효능에 대해선 방역당국의 설명을 신뢰해 최대한 예방접종에 참여해달라"고 당부했다.

정부는 26일부터 만 65세 미만의 요양병원·시설의 입소자·종사자 등 28만9271명에게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한다.

이를 위해 SK바이오사이언스 경북 안동공장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약 34만7000도스(17만3500명분)가 우선 경기도 이천 지트리비앤티 물류센터 입고를 마치고 25일 오전 전국 1909개소 요양병원과 보건소로 분배됐다.

또 이 날 32만6000도스를 포함해 Δ26일 32만7000도스 Δ27일 28만6000도스 Δ28일 28만4000도스 등 총 157만도스(78만5000명분)가 추가 공급될 예정이다.

화이자 백신은 5만8500명분이 26일 인천 국제공항에 도착한 뒤 중앙 및 권역 예방접종센터로 운송되고 27일부터 접종된다. 접종 대상자는 코로나19 환자를 치료하는 의료진 5만4910명이다.

정부는 백신 접종이 시작되면서 긴장감이 풀릴 수 있는 상황을 우려해 방역수칙 준수를 재차 강조했다.

손 반장은 "예방접종이 시작되면 심리적으로 거리두기에 대한 긴장감이 느슨해지는 현상이 동반될 가능성을 우려한다"며 "예방접종이 단계적으로 확대되는 것이고 접종효과도 접종시점과 두어달 시차로 나타나기 때문에 코로나19가 재확산되지 않도록 방역수칙 준수에 협력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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