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여행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다. 코로나19 사태로 해외여행이 어려워지자, 국내서 비교적 이국적인 정취를 머금은 제주로 해외여행에 대한 갈증을 달래는 것이다. 제주여행을 조금 특별하게 즐길 방법은 없을까.

최근 20~30대, 즉 MZ세대 1인 여행객들에게 독립서점이 필수 탐방지로 자리 잡고 있다. 소규모 창작자들의 독립출판물을 살펴볼 수 있는 독립서점은 모처럼의 여유를 즐기기 안성 맞춤이다.

날씨 좋은 날, 책을 주요 테마로 꾸며 놓은 작은 공간의 편안한 분위기를 느끼며, 취향에 맞는 일러스트나 문장을 발견하는 재미는 독립서점에서만 누릴 수 있는 호사다.

에어비앤비는 최근 '독립서점 가까이, 에어비앤비' 캠페인을 진행해 제주도의 8개 독립서점과 그곳 가까이에서 동네생활을 즐기기 좋은 에어비앤비 숙소와 체험을 소개했다.

1. 제주 성산읍 책방무사
가수이자 작가로 활동하는 요조가 운영하는 책방무사에서는 폴라로이드 카메라를 빌려 책방에서의 추억을 남겨볼 수 있다. 책방무사에서 들고 온 책 한권을 들고 따뜻한 햇살 가득한 숙소에 가서 맘에 드는 문장을 찾아보는 재미를 느껴보자. 숙소는 두근두근 하우스, 제주 리하우스 등이 있다. 근처에서는 제주도 하늘을 바라보며 요가 체험을 할 수 있는 곳도 찾아볼 수 있다.


2. 제주 구좌읍 소심한 책방
성산 일출봉을 찾는 이들에게는 필수코스인 소심한 책방은 신간과 함께 한정판 책을 구매하는 쏠쏠한 재미도 느껴볼 수 있다. 소심한 책방 옆 제주이틀날, 로시1978 등 이색적인 공간에서 책과 함께 온전히 자신에게 집중하는 시간을 보내보자.

3. 제주 한림읍 책방 소리소문
책방 소리소문은 책방 주인이 최적의 독서 환경을 만들기 위해 인테리어를 포함해 서점의 모든 공간을 직접 꾸몄다. 농가 주택을 개조해 스튜디오 느낌으로 만든 근처 한림속하루 모들에서 책을 읽는 모습을 카메라에 담아보자.


4. 제주 남원읍 라바북스
여행사진집 '라바'를 발행하는 독립서점 라바북스에서는 각양각색의 사진집을 구경할 수 있다. 호스트의 세심한 손길로 깔끔하고 감각적으로 꾸며진 에어비앤비에서 커피 한 잔을 마시며 사진집을 감상해보자.

5. 제주 안덕면 어떤바람
제주도의 가장 서쪽, 산방산 자락의 독립서점 어떤바람에는 담쟁이 넝쿨이 창을 둘러싼 멋진 공간이 있다. 제주 풍경을 감상하며 음료를 마시는 여유도 느낄 수 있다.

6. 제주 남원읍 여행가게
여행가게는 주인 부부가 직접 세계를 여행하며 수집한 차와 소품, 그리고 여행책들이 가득한 아기자기한 공간이다. 바로 옆에는 세계 각국의 연필이 모여 있는 '연필가게'가 자리하고 있다. 이곳에선 사각사각 소리를 내며 연필로 좋아하는 책을 필사하는 경험을 할 수 있다. 이색적인 두 공간에서 빈티지한 감성을 즐긴 뒤, 근처 숙소인 새사르나 비하인드 제주홈에서 마음에 드는 책 속 구절들을 적으며 하루를 마무리해보면 어떨까.


7. 제주 도평동 북스페이스 곰곰
어린이를 위한 책방 북스페이스 곰곰에 들러 귀여운 조카를 위한 동화책 한 권을 골라보는 것은 어떨까. 책방 구경 후에는 직접 내린 커피의 맛과 향을 즐길 수 있는 핸드드립 커피 체험으로 카페인을 충전하고 저녁에는 근처 숙소인 리틀포레스트 봄 또는 유가헌, 등에서 책 한 권과 함께 느긋하게 하루를 마무리해 보자.

8. 제주 애월읍 책방 섬타임즈
책방 섬타임즈는 에세이스트 이애경 작가가 운영하는 갤러리 겸 책방이다. 에세이와 사진집, 미술 작품을 감상할 수 있고, 출판 프로젝트도 진행하고 있다. 이 서점에서는 통창으로 펼쳐진 삼나무를 감상하며 독서에 빠져볼 수 있다. 근처에 있는 타닥타닥 아날로그 타자기 체험으로 책에서 우연히 만난 아름다운 문장을 아날로그 감성으로 마음에 채워나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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