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가 오는 2025년 국제크루즈선 400항차 유치를 목표로 '제주 크루즈 준모항화'와 '제주 중심의 연안크루즈 활성화' 등의 사업을 추진한다.

제주도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제주 크루즈산업 제2차 중장기 종합계획(2021~2025년)'을 수립했다고 14일 밝혔다.

이 계획은 '제주도 크루즈산업 육성 및 지원에 관한 조례'에 근거해 제주 등 국제 크루즈산업 동향을 분석하고 향후 크루즈산업 중장기 발전전략을 마련하기 위해 수립됐다.

제2차 중장기 종합계획은 모두 28개 사업으로 구성됐으며, 5년간 투자계획은 106억원이다.

분야별 추진계획을 보면 '크루즈산업 도약을 위한 기반 구축'분야는 크루즈 연관산업 육성과 선사·여행사 상시 협의체 구축, 외국적 크루즈 선박 유치 등 13개 사업(57억7400만원)이 추진된다.

'크루즈 관광객 유치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분야는 크루즈관광의 편의성 확보와 맞춤형 관광상품 개발 지원 등 5개 사업(11억6900만원)으로 구성됐다.

'시장 다변화를 통한 크루즈산업의 안정적 발전' 분야는 제주 크루즈 준모항화를 통한 시장다변화와 제주를 중심으로 한 연안크루즈 활성화, 제주~일본~대만 정기 셔틀 크루즈 운항 등 9개 사업(35억5500만원)이 포함됐다.

'크루즈산업의 추진 및 관리체계 확립'을 위한 크루즈 전담 조직도 신설(5000만원)된다.

제주도는 이를 통해 2025년 400항차의 크루즈선을 유치하고 110만명의 크루즈관광객이 입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제주도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해 전세계 크루즈 시장이 위기에 직면한 상황이다"며 "중국의 사드 보복 이전의 크루즈 산업으로 돌아가기 위한 과제 선정으로, 크루즈산업 재도약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제2차 중장기 종합계획을 수립했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를 방문한 크루즈관광객은 2016년 129만9100명으로 정점을 찍은 후 2017년 사드 국내 배치에 따른 중국의 경제보복과 코로나19로 인해 사실상 끊긴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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