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상공인들이 코로나19 백신 접종자에 한해 방역지침을 완화해 단체관광을 활성화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건의했다.

제주상공회의소 소속 상공인들은 16일 상의 회의실에서 열린 원희룡 제주지사와의 간담회에서 단체관광객 업체들이 고용유지지원금으로 일부 인건비를 받아 버티고 있다며 이같이 건의했다.

제주상의는 "20명이 같은 전세버스를 타도 4인 이상 집합금지로 4명씩 각각 다른 식당에서 식사를 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꼬집었다.

제주상의는 "정부에서는 백신 접종자를 대상으로 방역지침을 순차적으로 완화해 나갈 계획"이라며 "백신 접종자에 한해 선제적으로 방역지침을 완화(식당인원제한 해제 등)해달라"고 요청했다.

또 "백신접종을 완료한 외국인 관광객을 제주로 유치하는 경우 2주간 자가격리를 면제해달라"고도 건의했다.

상의는 이외에도 해외투자 유치 활성화를 위한 제도개선, 수출물류비 지원 현실화, 제2공항 건설 조속 추진 등을 제주도에 건의했다.

양석문 제주상의 회장은 "포스트 코로나를 대비해 제주의 경쟁력을 강화하는데 민․관이 긴밀히 협력해 나가자"고 말했다.

원희룡 지사는 "코로나19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 나가기 위해 도정과 지역 상공인이 힘을 모아 나가자"고 답했다.
저작권자 © 뉴스1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