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게스트하우스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

28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제주도내 한 게스트하우스에서 지난 19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이용자 및 종사자가 잇따라 확진됐다.

제주 게스트하우스 관련 확진자는 경기도와 전남 광주, 제주 등으로 퍼진 상태다. 27일 0시 기준 이용자 3명, 종사자와 접촉자 등 10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으며 이후 광주에서 1명 추가됐다.

최초 확진자는 경기도 평택 1666번 확진자다.

제주에 체류 중이던 15일부터 코로나19 증상을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경기도로 돌아간 뒤 18일 검사를 받고 19일 확진됐다.

평택 확진자의 확진 사실이 알려지자 제주에서도 게스트하우스 관련 접촉자 분류 및 진단검사가 진행됐다.

그 결과 제주 1512번이 20일 양성 판정을 받았다. 지난 16일 제주로 입도한 관광객이다.

5월부터 제주에 머물고 있는 제주 1530번도 같은날 확진됐다.

이후 23~24일 제주 1530번의 접촉자 5명이 잇따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제주 1596번, 1597번, 1609번, 1610번, 1612번 등이다.

최초 확진자 발생 후 일주일이 지난 뒤 광주에서도 확진자가 발생했다.

26일 발생한 광주 3265번과 광주 3275번은 제주 게스트하우스 관련 확진자로 분류됐다. 이어 27일 광주 3309번도 양성 판정을 받았다.

한편 제주에서는 지난해 8월 서귀포 한 게스트하우스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하면서 서울과 경기도, 제주 등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잇따랐다.

당시 제주도는 음주파티 등을 막기 위해 게스트하우스 내 3인 이상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발동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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