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민들은 인구와 관광객 증가에 따른 인프라 부족을 최우선 해결과제라고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서귀포시에 따르면 이중환 시장은 취임 직후부터 지난 20일까지 17개 읍·면·동을 찾아 시민과의 대화를 진행한 결과 341건의 건의사항을 받았다.

주요 건의사항은 Δ도로와 상하수도 등 건설 분야 109건(32%) Δ교통 관련 348건(14.1%) 등으로 최근 급격한 인구와 관광객 증가에 따른 인프라 부족을 심각한 문제로 인식했다.

또 동(洞)지역에서 중점적으로 건의됐던 주차장 문제가 읍·면지역에서도 건의돼 주차문제가 읍·면지역으로 확산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Δ1차산업 활성화 42건(12.3%) Δ생활쓰레기 및 환경 29건(8.5%) Δ경로당 등 노인복지 29건(8.5%) 등도 건의됐다.

특히 이중환 시장은 “제2공항 건설 예정지와 강정마을 갈등 해결과 관련해 마을의 어려움을 마을의 입장에서 풀어나가는 역할을 하겠다”며 “현안이 있는 마을을 직접 찾아 문제를 풀고 제주도와 중앙에 요구해 관철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서귀포시는 이번 건의사항을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시스템을 만들어 현장을 직접 방문해 대책을 마련하는 한편 당장 추진이 어려운 건의사항은 부서간 협업을 통해 대안을 찾을 계획이다.

이 시장은 제2공항 건설 예정지인 성산읍와 해군기지 갈등을 겪고 있는 강정마을을 방문해 대화를 추진할 계획이며, 관내 109개 마을투어로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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