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오후 2시 76.2만kW 기록…공급예비력은 21.7만kW

폭염과 열대야가 지속되면서 22일 오후 2시를 기해 제주지역 여름철 최대전력 수요가 경신됐다.

전력거래소 제주지사(지사장 이건웅)는 22일 오후 2시에 제주지역 전력수요가 76.2만kW를 기록하면서 2015년 여름철 최대전력 수요인 75.9만kW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최대전력 발생 시 공급예비력은 21.7만kW이며 예비율은 28.5%로 안정적인 전력공급에 문제가 없는 수준이다.

이처럼 여름철 최대전력 수요가 경신된 이유는 지난 19일부터 30도가 넘는 폭염과 함께 열대야가 4일째 지속되고 있기 때문으로 전력거래소 측은 분석했다.

실제로 이날 기록된 최대전력 수요는 북태평양고기압의 가장자리를 따라 고온 다습한 기류가 다량 유입돼 폭염과 열대야 현상이 지속됐으며 제주시 기준 최고 기온과 습도가 각각 31.6도와 60∼70%를 기록했다.

이 때문에 전력수요가 급증한 이날 오후 1∼2시 사이에 순시 최대전력 사용량은 77만kW를 기록하기도 했다.

전력거래소 제주지사 관계자는 “당분간 무더위가 지속될 것으로 예보되고 있는 데다 다음 주부터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 제주를 찾는 관광객의 수가 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전력수요도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지역 전력설비 공급능력은 총 104.7만kW이며 공급 예비력(율)은 22.8만kW(27.8%)를 확보하고 있다.

전력거래소 제주지사는 올해 여름철 최대전력을 81.9만kW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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