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는 6월말까지 여름철 집중호우 등에 대비, 도로변 저류지 정비를 실시한다고 9일 밝혔다.

저류지는 집중호우 시 하천 또는 도로 침수를 예방하기 위해 일시적으로 불어나는 홍수량을 저장소에 저장하고, 바닥을 통해서 지하로 스며들게 하는 기능을 갖춘 집중강우 대비 시설이다.

앞서 제주도는 지난 3월부터 도로변 저류지 72곳을 대상으로 토사 퇴적, 우수 유입·유출, 배수로 불량, 울타리 훼손 등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 도로변 저류지 42곳이 정비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는 1억5000만원을 투입해 저류지 바닥 토사 준설, 안내 표지판 및 울타리 시설, 환경 정비 등 저류지 유지·보수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창민 제주도 도시건설국장은 "도로변 저류지 정비를 통해 다가오는 여름 장마와 기습적인 집중 호우, 태풍 등 재난 상황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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