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상하수도본부는 이달부터 8개월간 1억6500만원을 투입해 하수도 원가 산정의 기초가 되는 자산규모를 정확히 파악하기 위한 실사를 실시한다고 11일 밝혔다.
‘제주도 하수도 공기업 특별회계 자산 실사용역’은 1994년 상하수도본부가 공기업 특별회계로 전환된 후 처음 실시하는 것이다.
이번 실사는 현금성 자산과 무형자산을 제외한 가동설비자산 및 운휴자산을 대상으로 한다. 가동설비자산은 토지와 건물, 기계장치, 차량운반구 등 장기적 이용을 목적으로 한 자산이며 운휴자산은 현재 가동이 중지된 자산을 말한다. 현재 1조4294억원 규모로 추산되고 있다.
상하수도본부는 도내 하수처리장과 중계펌프장 등 현장실사와 함께 각종 하수도관망 관리시스템 등 자료조사를 병행해 정확한 자산규모를 파악할 계획이다. 또 결과를 바탕으로 자산관리 실태, 실무 절차, 관리 개선방안을 담은 자산관리 매뉴얼도 마련할 예정이다.
하수도 자산규모는 생산원가에 반영되는 만큼 실사 결과에 따라 하수도 요금이 인상될 수 있다.
제주도상하수도본부 관계자는 “보다 합리적인 총괄원가 산정으로 요금현실화율을 제고해 하수도 서비스의 지속성을 확보하고 도민 부담을 경감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제주=뉴스1) 홍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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