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장애학생 학부모 단체들이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후보자들에게 특수교육 환경 개선 공약을 촉구하고 나섰다.

사단법인 제주아이 특별한아이, 발달 장애인 가족 문화기획단 '행복하게 협동조합', 발달 장애인 단체 '스스로 모임'은 16일 오후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특수교육환경 개선을 위한 5대 정책과제를 발표했다.

5대 정책과제는 Δ특수학교 분교 설립 등 특수학교·학급 과밀 현상 해결 Δ도내 대학교 특수교육학과 신설 Δ장애인식 개선 교육 강화 Δ특수교육 대상자 개별화 교육 강화 Δ특수교육 대상자 진로·직업교육 강화다.

이는 세 단체가 지난달부터 이달 초순까지 제주 특수교육 대상자 학부모 11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토대로 마련됐다.

세 단체는 5대 정책과제 중에서도 가장 우선적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로 특수학교·학급 과밀 현상을 꼽았다.

세 단체는 "현재 특수학교 교실이 부족해 꼭 필요한 언어치료실, 운동치료실이 사라지고 있다"며 "또 일반학교에서 특수학교로 전학가고 싶어도 정원초과 상태라 전학이 어려운 실정"이라고 토로했다.

세 단체는 "보다 많은 후보자들이 제주 특수교육 환경 개선에 관심을 가지길 바란다"며 "앞으로 특수교육 환경 개선에 노력하는 후보자를 지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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