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평화로에서 버스와 5톤 트럭이 충돌해 트럭 운전자가 사망하고, 버스 탑승객 10여 명이 다쳤다.

17일 제주소방안전본부와 서귀포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쯤 서귀포시 안덕면 광평리 평화로에서 서귀포 방향으로 주행 중이던 버스와 5톤 트럭이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당초 승용차까지 포함돼 연쇄 추돌 사고로 알려졌으나 경찰 조사 결과 버스와 트럭간 사고로 정정됐다.

이 사고로 트럭 운전자 A씨(42)가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숨졌다.

버스 탑승객 30명 중 16명이 다쳤으나 중상자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부상자들은 모두 병원으로 분산 이송됐다.

경찰은 2차로를 달리던 트럭이 비상정차대에서 차로로 진입하려다 후진하는 승용차를 보고 차선을 변경하는 과정에서 버스와 충돌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은 승용차 운전자,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사고가 출근 시간대에 발생해 해당 구간에 극심한 교통 정체가 이어졌다. 서귀포시는 우회도로를 이용해달라는 안전문자를 발송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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