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나간 영어' '녹슨 일본어' '잠자고 있는 중국어'를 제주올레 길에서 살려 볼 기회가 생긴다.

사단법인 제주올레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 제주도를 찾을 외국인 도보여행객을 대비해 외국인 인솔 자원봉사자 교육 프로그램을 6월(1회)과 7월(2회)에 마련하고 참가자를 모집한다고 20일 밝혔다.

외국인 인솔 자원봉사자는 영어, 중국어, 일본어 등으로 여행객을 안내하게 되며 교육 프로그램 참가 조건은 제주올레 한 코스(약 15km)를 걸을 수 있는 체력을 가진 이라면 누구나 된다.

제주올레는 오는 9월부터 매주 1회씩 외국인 도보여행자를 위한 함께 걷기 프로그램을 정기적으로 무료 운영할 계획이다.

이번 교육은 주말 시간대 참여가 가능한 이들을 위해 6월12일, 평일 시간대 참여가 가능한 이들을 위해 7월6일로 나눠서 운영한다.

교육 프로그램은 Δ제주올레의 역사와 가치 그리고 비전 Δ외국인 함께 걷기 인솔자의 역할과 방법 Δ외국인 도보여행자들이 흔히 하는 질문과 답변 요령 등의 이론 교육과 외국인 함께 걷기 실전특강을 병행한다.

실전 특강은 제주올레 6코스에서 진행하며 제주올레 외국어 길동무로 활동해온 강사진의 경험을 다양하게 공유한다.

이번 교육 수료자에 한해 '외국어 함께 걷기 인솔 자원봉사자' 자격을 부여하고 '공식 자원봉사 시간'을 인정해 준다. 더불어 자원봉사 활동하면서 후속 길동무 교육 프로그램을 이수하면 프로 길동무로도 활동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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