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친환경 전기택시 보급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 7월13일부터 ‘2016년도 친환경택시(전기자동차) 보급 사업 공개모집’을 한 결과 현재 62대가 신청됐다고 23일 밝혔다.

전기차 보급사업 활성화를 위해 올해 친환경택시 구매자에 대해 일반보급 보조금 2100만원을 포함해 친환경택시 교체사업비 500만원을 추가 지원하는 등 총 2600만원이 지원되고 있다.

제주도는 오는 26일까지 친환경 택시 보급사업 100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전기차 제작사와 공동으로 일반택시 및 개인택시 운송사업자를 대상으로 전기자동차의 장점을 홍보 및 공모에 참여 독려에 나서고 있다.

제주도는 특히 충전기 인프라 구축 계획에 따라 2015년까지 급속 107대와 완속 335대 등 총 442대의 충전기가 설치됐고, 올해에는 급속 168대와 ·완속 62대 등 총 230대가 추가로 시설돼 주행거리에 대한 불안감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2014년도부터 시작된 일반보급사업으로 제주지역에는 전기택시 7대가 운행하고 있다.

전기택시로 2년 동안 10만300㎞를 주행한 개인택시 운송사업자는 “운전습관만 들이면 전기차 만큼 조용하고 파워가 넘치는 차가 없다. 배터리 잔량에 맞춰 충전하기보다 나만의 운행 패턴에 맞춰 충전하면 영업에 전혀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사업자는 또 “10만㎞를 넘게 달렸는데 현재 1회 충전거리는 2년 전 신차일 때 주행거리와 변함이 없으며 앞으로 30만㎞를 넘게 주행해도 배터리에는 전혀 문제가 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올해 4월부터 충전이 유료화 되면서 매달 13만원가량 충전비가 발생하지만 LPG 택시 연료비보다 전기차 연료비 절감 효과가 월등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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