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황덕현 기자 = 제11호 태풍 '힌남노'(Hinnamnor)가 일본 도쿄 남동쪽에서 발생했다. 이 태풍은 서쪽으로 이동하면서 제주 서귀포와 일본 오키나와 중간으로 빠져나갈 예정이어서 우리나라에 직접 영향은 미치지 않을 전망이다.

29일 기상청에 따르면, 11호 태풍은 전날(28일) 오후 9시 발생했다. 이날 오전 3시 기준 일본 도쿄 남동쪽 약 1170㎞ 부근에서 시간당 27㎞씩 서북서진 중이다. 중심기압은 994h㎩, 최대풍속은 초속 21m(시속 76㎞)다. 강풍 반경은 220㎞다.

이 태풍은 서진을 거듭하며 9월2일 오후부터 3일 오전 사이에 우리나라와 가장 가까워진다. 이때 강풍 반경은 260㎞까지 커지고 최대 풍속 역시 초속 32m(시속 115㎞)까지 강해진다.

다만 향후 이동경로에 우리나라 내륙과 도서 앞바다, 먼바다는 들어 있지 않다. 이 때문에 직접적 영향은 없을 것이란 게 기상청 국가태풍센터 설명이다. 다만 기상청은 향후 기압계 배치나 강수 가능성 등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 태풍 이동 양상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저작권자 © 뉴스1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