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뉴스1) 강승남 기자 = 전국에서 제주만 '오후 5시 이후' 초등 돌봄교실을 운영하지 않는 것으로 파악됐다.

더불어민주당 김한규 국회의원(제주시을·여가위)이 교육부로부터 받아 공개한 '2022년 초등돌봄교실 운영 현황'에 자료에 따르면 전국에서 오후 5시 이후 운영중인 돌봄교실은 4528실로 파악됐다.

지역별로는 경기가 1327실로 가장 많고, 경남 687실, 광주 604실 등이다.

하지만 제주지역에서는 오후 5시 이후 운영중인 돌봄교실은 전무한 실정이다.

이와 관련 제주도교육청 관계자는 "학교별로 오후 5시 이후 초등돌봄교실 수요를 파악하는데, 수요가 충분하지 않은데다 인력확보와 안전과 급식 문제 등 선행적으로 해결해야 할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김한규 의원은 "제주지역 모든 초등학교에서는 직장인 학부모들이 퇴근하기 전 초등돌봄교실운영이 끝난다"며 "그렇게 되면 학부모들은 사비를 들여 학원을 보내거나 직장을 그만두고 육아를 해야 하는 두 가지 선택지밖에 없고, 이는 사교육비 부담 혹은 여성의 경력단절로 이어지게 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타 지자체에서는 모두 실시하는 오후 5시 이후 돌봄교실을 제주만 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 알아보고, 돌봄교실이 더욱 확대될 수 있도록 교육부와 제주교육청과도 긴밀히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광수 제주교육감은 지난 지방선거에서 초등돌봄교실 오후 8시 연장을 공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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