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윤슬빈 기자 = 제주올레가 '이태원 참사' 여파로 '2022 제주올레걷기축제'를 전면 취소한다.

제주올레는 31일 "그동안 코로나19 여파로 분산형으로 진행됐던 축제를 올해 다시 본래의 3일 축제 형태로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29일 서울 이태원에서 핼러윈 축제 대규모 인명사고가 발생함에 따라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행사를 자제하고 국민적인 애도 분위기에 동참하고자 올레꾼들의 깊은 양해를 구하며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제주올레는 다음 달 3일부터 5일까지 제주올레 11코스, 12코스, 13코스를 걷으며 즐기는 축제인 '2022 제주올레 걷기축제'를 진행하기로 했다. 축제 기간 코스에 속한 마을별로 각종 체험 프로그램을 준비 중이었다.

이번 제주올레걷기축제 취소에 사전 참가자들은 올레 공식 애플리케이션 '올레패스'에서 사전 참가비를 환불 받을 수 있다.

다만 제주올레는 축제는 취소했지만 자유롭게 걷고자 하는 올레꾼들을 위해 기존 축제 기간(11.3~5) 순차적으로 제주시와 서귀포시에서 11코스, 12코스, 13코스를 오가는 유료 셔틀버스를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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