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뉴스1) 오미란 기자 = 제주 국회의원들이 정부를 향해 농사용 전기요금 인상률를 즉각 하향 조정할 것을 촉구했다.

더불어민주당 위성곤(제주 서귀포시)·송재호(제주 제주시 갑)·김한규 국회의원(제주 제주시 을)은 6일 공동 입장문을 내고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세 의원은 "한국전력공사는 올해 모든 용도별 전기요금을 kwh(킬로와트시)당 19.3원으로 일괄 인상했다"며 "이에 따르면 산업용 전기요금 인상률은 최대 20.2%인데 반해 농사용(갑) 전기요금 인상률은 최대 74.1%에 이른다"고 했다.

특히 세 의원은 "지난해 농사용 전력 판매량이 전체 전력 판매량의 25%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난 제주의 경우 이번 농사용 전기요금 인상으로 인한 타격이 더욱 클 수밖에 없다"고도 했다.

세 의원은 "제주 농수축산업을 망치는 한국전력공사의 불합리한 농사용 전기요금 인상에 대해 단호히 반대한다"면서 정부를 향해 "농사용을 비롯한 전기요금 인상률이 합리적으로 재조정될 수 있도록 즉시 방안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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