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뉴스1) 강승남 기자 = 제주시 구좌읍 하도리 철새도래지 야생조류 폐사체(중대백로)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검출됐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달 27일 하도리 철새도래지에서 발견된 야생조류 폐사체에서 H5N1형 AI가 검출됐다고 2일 밝혔다.

제주도는 조류인플루엔자 긴급행동지침(AI SOP)에 의거해 인근 저수지와 가금농가에 대한 차단방역을 강화한다.

우선 예찰지역 내 가금농가 13호의 48만마리에 대해 이동제한 조치를 내렸다. 이들 농가에 대한 긴급 임상예찰 결과 현재까지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방역대 내 농가는 분변 채취일로부터 21일이 경과한 오는 17일부터 임상예찰과 정밀검사를 거쳐 음성으로 확인되면 이동제한이 해제된다.

다만 출하 등 이동이 필요한 농가는 사전 검사를 통해 음성으로 확인될 경우 이동할 수 있다.

한편 지난해 11월 2건의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검출된 이후 방역대 내 가금농가 40개소에 대한 임상관찰과 정밀검사 결과, 모두 음성으로 확인됐다.

한인수 제주도 농축산식품국장은 "최근 이어지는 강추위에도 철저한 대비는 물론, 농장 내 사람과 차량 출입의 통제와 함께 차단방역 수칙 준수에 협조바란다"면서 "제주도정은 확산방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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