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라 천년의 혼’이 깃들어 있는 제주시 원도심을 활성화 시키기 위한 제주특별자치도 도시재생지원센터가 22일 제주시 향사당 인근 사무실에서 개소식을 가졌다.

이날 개소식에는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와 데라사와겐이치 일본총영사, 신관홍 제주도의회 의장, 하민철 제주도의회 환경도시위원장 등을 비롯해 주민과 전문가 등 60여 명이 참석했다.

원 지사는 이날 축사에서 “도시재생은 재개발이나 재건축이 아니라 사람이 살아온 공간이자 기억과 추억이 공유되고 공간을 미래로 나아갈 수 있는 공통의 공간으로 만들어 나가는 것을 뜻한다”며 “이를 위해서는 제주다움과 제주정신이 기본이 되는 공간이 돼야 한다는 게 제주도 도시재생의 목표”라고 말했다.

원 지사는 이어 “지금의 젊은 세대는 직·간접적으로 이국적인 풍광을 모두 보고 있어서 담쟁이덩굴이 덮인 돌담과 같은 옛 것이 이들에게는 새로움이 되고 있는 반면 기성세대에게는 공감의 장이 되고 있다”며 “오늘 제주도시재생센터 개소식이 제주다움을 찾기 위한 대장정의 시작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승택 제주도시재생센터장은 인사말을 통해 “저희 센터는 주민이 중심이 되고 그 옆에 행정과 전문가들이 도움을 주면서 아카데미와 대학 등을 통해 도시재생의 철학을 만들고 공유해 나갈 것”이라며 “주민과 소통하면서 도시재생사업을 진행해 지역의 미래를 주민들이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날 개소한 ‘옛 것을 살려 미래를 일군다’는 기치를 내건 제주도시재생센터는 도시재생사업에 대한 주민 참여 및 홍보, 주민역량 강화사업, 주민 교육프로그램을 기획·운영, 지역주민 리더 양성, 주민협의체 지원 등의 역할을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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