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전기차 렌트카 이미지(레드캡투어 제공)

(서울=뉴스1) 윤슬빈 여행전문기자 = 제주도에서 렌트카로 여행할 때 전기 자동차를 이용하면 연료비를 51% 절감하고 탄소배출은 31% 저감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레드캡투어는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2023년 1분기 제주센터 전기차 이용 고객 데이터를 바탕으로 분석한 '제주 전기차 이용 트렌드'를 2일 발표했다.

레드캡투어(038390) 분석에 따르면 제주도에서 전기차를 이용하는 여행객들은 여행기간 중 평균 2회 정도 충전 서비스를 이용하며 여행 기간 중 평균 총 278km를 주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1회당 충전에 소요된 시간은 평균 22분이며 회당 충전량은 23.4kw/h다. 회당 충전 비용은 7695원이였다.

충전 서비스 이용 시 특징은 낮에는 관광지에서 급속 충전기를 주로 이용하며, 밤에는 숙소에서 완속 충전기를 이용하는 합리적 선택을 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3박 4일동안 287km를 이동 하는 경우 전기차를 이용하면 내연기관 차량 대비 연료비 약 2만4823원을 절약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레드캡투어 제주센터에서 가장 많이 이용되는 내연기관 차량과 전기차 모델을 기준으로 했다.

또 전기차 이용 시 내연기관 차량 대비 약 11.18kg의 탄소 배출량 감소가 가능한데 이는 30년된 소나무 0.08그루를 심는 효과와 같다. 즉, 전기차를 1년 동안 운행할 경우 내연기관 대비 탄소배출량을 약 2.5톤(t)을 줄일 수 있어 소나무 17.4그루를 심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전기차를 이용하는 여행객도 분석했다. 평균 여행 기간은 3박 4일이며 전기차를 이용하는 주 연령층은 30, 40대였다.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40대(31.6%), 30대(31.3%), 20대(13.8%), 60대(2.8%) 순이었다. 성별로는 남성 고객이 여성 고객보다 더 많이 전기차를 이용했다.

한편, 레드캡투어는 가장 많은 충전이 발생했던 충전소 위치를 기반으로 고객들이 선호하는 관광지 및 숙소 5위를 발표했다. 제주도에서 전기차를 이용한 고객들이 가장 많이 들은 관광지는 제주국제컨벤션센터였으며 그 뒤로 성산일출봉, 파더스가든, 서귀포매일올레시장, 천지연폭포 등을 많이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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