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정질문 답변하는 오영훈 제주도지사 (제주도의회 제공)

(제주=뉴스1) 고동명 기자 = 오영훈 제주도지사가 12일 옛 탐라대부지(서귀포 하원동 30만4771㎡) 일대를 대규모 산업단지로 조성하겠다는 의지를 재차 밝혔다.

오영훈 지사는 이날 오전 제420회 도의회 임시회 제3차 본회의 도정질문에서 임정은 교육의원에게 옛 탐라대부지 활용방안과 관련한 질문을 받고 이같이 답했다.

오 지사는 그동안 우주기업인 한화시스템이 이전할 예정인 탐라대부지를 일명 '하원테크노벨리'로 조성하겠다고 밝혀왔다.

오 지사는 이날도 부지 인근의 정주여건을 대대적으로 개선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화시스템의 우주센터는 직접 고용 인원만 300명으로 추정되며 협력업체 인원을 포함하면 1000명 가까이 된다고 제주도는 내다봤다.

오 지사는 "한화 시스템뿐만 아니라 다른 우주 기업들도 이전을 희망하거나 또 조립 공정 자체를 하원에서 하려는 의사를 계속 타진해 오고 있기 때문에 그 숫자는 더 많아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원테크노벨리의)주택 정책 그리고 교통시설 등 도로교통망에 대한 보완대책도 이뤄져야한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도는 하원테크노밸리를 통합 연구개발(R&D)과 우주산업, 정보통신(IT) 산업 육성 단지로 조성할 계획이다.

한화시스템은 지난달 제주도와의 민간 우주산업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수백억원을 들여 제주에 1만㎡ 규모의 한화우주센터를 건립하는 계획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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