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영훈 제주도지사와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가 기념촬영하고 있다(제주도 제공)

(제주=뉴스1) 고동명 기자 = 제주도는 16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이하 산중위)에 도가 추진하는 미래 신산업을 위한 국회의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오영훈 지사는 이날 오후 제주시 구좌읍 CFI에너지미래관에서 열린 산중위와의 간담회에서 민선8기 핵심정책인 관광형 도심항공교통(UAM) 상용화와 에너지 대전환, 글로벌 그린수소 허브 구축, 민간우주산업 및 바이오산업 육성전략 등의 추진 상황을 소개했다.

오영훈 지사는 "지난해 6월 분산에너지 특별법 통과에 따라 제주가 모범적인 분산에너지 특구로 위상을 정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제주가 신산업 메카로 도약할 수 있도록 국회의 적극적인 지지를 당부드린다"고 했다.

이재정 산중위 위원장은 "평화의 섬 제주가 지구의 평화 생존을 위해 가장 중요한 기후위기 변화에서 대한민국의 탄소중립 정책을 선도해나가는 모습을 보기 위해 왔다"며 "제주도의 도전을 응원하면서 국회가 정책, 제도, 예산으로 함께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겠다"고 답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대한민국 그린수소 생태계 모델 △제주형 분산에너지 특화지역 1호 지정 건의 △분산에너지 활성화 특별법 공급인증서 관련 제도개선 △지방 스페이스-K 1호 제주 조성 추진 △도심항공교통(UAM) 상용화 추진 등이 논의됐다.

한편 국회 산중위는 이날부터 17일까지 이틀간 제주 현안사업 현장 및 유관기관 등을 시찰했다.

이날 시찰단은 제주에서 발생하는 전기차의 사용 후 배터리를 회수해 자원화하는 제주 전기차배터리산업화센터를 살펴보고 제주만의 혁신적인 스타트업·투자 생태계 조성에 힘쓰는 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를 둘러봤다.

이어 지난 9월 4일 전국 최초의 그린수소 버스 시범 운영 등 글로벌 그린수소 허브 구축과 에너지 대전환 실현을 위한 핵심시설인 행원 그린수소 생산시설과 함덕 수소충전소를 방문해 그린수소 버스를 시승하며 기술력과 안전성을 확인했다.

17일에는 국내 기술과 자본으로 건설된 국내 최초 상업용 해상풍력 발전단지인 탐라해상풍력단지를 비롯해 지역혁신선도기업 ㈜유씨엘, 전력거래소 제주본부 등을 방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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