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뉴스1) 강승남 기자 = 4월 10일 제22대 국회의원 선거가 30일 앞으로 다가왔지만 제주지역 총선 구도는 갈수록 복잡해지고 있다.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일인 15일 오전 제주시 노형동 제5투표소인 한라중학교 체육관에서 투표가 진행되고 있다.2020.4.15/뉴스1 ⓒ News1 오현지 기자

4월 10일 제22대 국회의원 선거가 30일 앞으로 다가왔지만 제주지역 총선 구도는 갈수록 복잡해지고 있다.

주요 정당의 공천작업이 마무리됐지만, '국민의힘 제주시갑 전략공천' 후폭풍으로 인한 보수성향 인사들의 무소속 출마와 민주-진보진영간 추가적인 선거연대 등으로 제주 3개 선거구의 대진표가 확정되지 않았다.

◇'제주갑'…3파전?, 4파전?
제주시갑 선거구는 국민의힘 전략공천으로 인해 양자대결에서 최소 3파전, 최대 4파전의 다자대결로 전환했다.

민주당은 문대림 전 문재인정부 청와대 비서관(58)을 공천했다. 문 비서관은 경선에서 '현역' 송재호 의원을 눌렀다.

국민의힘은 고광철 전 국회의원 보좌관(49)을 전략공천했다. 고 전 보좌관은 2005년부터 4명의 국회의원을 보좌했다.

단독 면접을 보고도 국민의힘 공천에서 배제된 김영진 전 제주도관광협회장(56)은 "승복할 수 없다"며 탈당,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여기에 국민의힘 공천심사에서 탈락한 장동훈 전 제주도의원(59)도 예비후보를 사퇴하지 않은 채 무소속 출마를 고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제주을'…민주-보수진영 대결양상
제주시을 선거구는 3파전으로 굳혀진 모양새다.

총선 연대중인 더불어민주당과 진보당은 민주진보개혁연대 단일후보로 민주당 김한규 의원(49)을 내세웠다.

이에 맞서 국민의힘은 김승욱 전 제주시을 당협위원장을 일찌감치 공천하고, 보수층 결집에 나섰다.

녹색정의당에선 강순아 전 녹색정의당 제주시을 당협위원장(39)이 출사표를 던졌다.

다만 민주당과 녹색정의당간 연대 가능성은 남아 있다.

◇'서귀포'…다자구도 가능성 남겨
서귀포시 선거구는 애초 양자대결로 점쳐졌지만, 국민의힘 제주시갑 전략공천으로 다자구도 가능성을 남겼다.

더불어민주당은 '3선'에 도전하는 위성곤 의원(56)을 일찌감치 공천했다.

국민의힘은 '인재영입 1호'인 고기철 전 제주경찰청장(61)을 공천했다.

그런데 국민의힘 제주시갑 전략공천에 반반, 탈당한 허용진 전 국민의힘 제주도당위원장(66)이 서귀포시 선거구 출마를 검토하고 있다.

여기에 무소속 임형문 전 제주도연합청년회장(62)도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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