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뉴스1) 고동명 기자 =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정부 의대증원에 반발해 집단행동 중인 의료인들을 향해 "아픈 환자들을 위해 현장으로 돌아오라"고 15일 호소했다.
오 지사는 이날 '제주지역 의료 정상화를 위한 호소문'을 내 "길어지는 의료공백에 도민들의 불안도 함께 커지고 있고 극한의 대립을 풀어야 한다는 제주대 의과대학 교수협의회의 입장을 존중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도정도 필수진료과 전공의를 위한 수련비용 추가 지원 대책을 마련하고 있고 앞으로도 의료진의 근무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지속적인 소통과 긴밀한 협력을 이어가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도정에서는 할 수 있는 모든 가용자원을 동원해 피해 최소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의료인 여러분의 현장 복귀가 최우선"이라고 거듭 복귀를 호소했다.
한편 이날 제주대 의과대 교수협회는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는 일방적인 의대 정원 2000명 확대 추진을 중단하고 의료계와의 재논의에 나서라"고 촉구했다.
교수협은 다음 주 중 소속 교수들을 상대로 사직 의향 여부를 묻는 설문조사를 할 계획이다.
지난 12일 출범한 제주대 의대 교수협에는 제주대 의대 교수 153명 가운데 78명(50.9%)이 참여하고 있다.
고동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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