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영훈 제주지사와 신용보증재단, 도내 6개은행 관계자들이 업무협약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제주도 제공)/뉴스1

(제주=뉴스1) 고동명 기자 = 제주 소상공인들이 최대 1억원을 저금리로 대출받을 수 있는 제도가 마련됐다.

제주도는 제주신용보증재단, 국민·농협·신한·우리·제주·하나은행 등 도내 6개 금융기관과 소기업·소상공인 기(氣) 살리기 프로젝트 '새출발·새 희망 특별보증'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경기침체 장기화로 자금난에 처한 도내 소기업·소상공인에게 최대 500억 원의 맞춤형 특별 보증이 지원되고 보증심사도 완화한다.

6개 금융기관에선 23억 원을 출연해 특별보증 재원을 마련하고, 제주신용보증재단은 역대 최대 규모인 500억 원 규모의 특별보증을 운영한다. 또 제주도는 중소기업육성 기금을 통해 이차보전금을 지원한다.

중소기업육성 기금 경영 안정 자금 추천서를 받은 도내 소기업·소상공인은 업체당 1000만~1억 원 규모의 저금리 신용보증 대출을 받을 수 있다.

제주도는 "보증심사 완화를 통해 2.5%의 이자 차액을 보전해 주고, 특별보증 수수료를 0.5% 감면해 0.7%의 고정 수수료를 적용한다"며 "보증 금액 평균 3000만 원 기준으로 업체당 최대 190만 원의 금융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도는 "이번 특별보증으로 신용이 낮거나 담보력이 부족해 금융기관 대출이 어려운 기업이 경영 부담을 덜고 안정적인 운영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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