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5주년 4·3추념식 봉행에 앞서 제주시 봉개동 제주4·3평화공원 행방불명인 묘역에서 유족들이 희생자의 넋을 기리고 있다.(제주도사진기자회)2023.4.3/뉴스1

(제주=뉴스1) 강승남 기자 = 제주4·3 유족들이 평화·인권교육 명예교사로 나선다.

제주도교육청은 18일 교육청 대회의실에서 2024학년도 4·3 평화·인권교육 명예교사 48명에게 위촉장을 수여했다. 교육청은 4·3희생자유족회 추천을 받아 명예교사를 위촉했다.

명예교사들은 이날 위촉장 수여식 후 4·3 전문가와 함께하는 수업을 시연하고 수업방법 개선을 위한 자체 연수를 했다.

제주도교육청은 지난 2015년부터 올해까지 10년째 명예교사를 위촉, 4·3의 교훈을 후세대에 전승하는 교육을 하고 있다.

명예교사들은 초·중·고교를 방문해 4·3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 생생한 삶의 이야기를 학생들에게 들려준다. 또 4·3 유적지에 대해 설명하며 4·3의 교훈과 평화·인권의 가치를 전달한다.

올해 명예교사 수업을 신청한 학교는 72곳이다.

교육청 관계자는 "명예교사를 중심으로 학교와 지역사회의 유대를 긴밀히 하고 4·3의 역사적 교훈과 평화·인권 의식을 확산하는데 노력하겠다"며 "현장 체험학습 지원을 병행하면 4·3평화·인권교육을 내실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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