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제주도교육청 중앙 현관에서 열린 늘봄 작은음악회에서 제주도교육청 장애인오케스트라 '핫빛'이 연주를 하고 있다.(제주도교육청 제공)/뉴스1

(제주=뉴스1) 강승남 기자 = 제주도교육청 장애인오케스트라 '핫빛'의 창단 연주회가 내달 열린다.

제주도교육청은 공공분야 장애인오케스트라 가운데 전국 최초로 교육감이 직접 고용해 운영 중인 '핫빛' 창단 연주회를 오는 4월 말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도교육청은 작년 12월 장애인오케스트라 단원 공개모집을 통해 현악기 2명, 목관악기 2명, 타악기 1명, 피아노 1명 등 6명을 채용했다.

이들은 올 1월부터 도교육청 오라청사에서 근무하면서 공연을 위한 악기 연주와 학생·교직원 등을 대상으로 한 장애 이해 교육 공연 활동을 하고 있다.

오케스트라 명칭 '핫빛'은 도민 공모를 통해 정했다. 사랑을 바탕으로 '마음(heart)을 울리는(beat)' 따뜻한 선율을 의미한다.

'핫빛'은 창단 연주회에 앞서 이날 도교육청 중앙 현관에서 열린 '늘봄 작은 음악회'를 통해 첫 공연을 선보였다.

도교육청에 따르면 직원들의 문화 욕구 해소와 교육청 및 제주도청 간 상호 소통·화합을 통한 문화 교류를 위해 마련된 이날 음악회엔 김광수 교육감과 오영훈 제주지사를 비롯해 양 기관 소속 공직자와 도의원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공연 모습을 휴대전화로 촬영하는가 하면, 가요 '붉은 노을' 연주 땐 노래를 따라 부르거나 흥겹게 춤을 추기도 하며 공연을 즐겼다.

김 교육감은 "점심시간을 이용한 짧은 공연이지만 도교육청과 도청 직원들이 마주하고 소통하는 뜻깊은 시간이 됐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직원들을 위해 다양한 문화공연을 운영하고, 양 기관이 소통하는 기회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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