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공항 예정 부지인 성산읍 일대(뉴스1DB) ⓒ News1

(제주=뉴스1) 고동명 기자 = 제주지역 최대현안인 제2공항 건설 사업을 두고 도내 국회의원 선거구별로 유권자들 입장이 엇갈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직접적인 영향권인 서귀포시 선거구는 찬성 응답자 비율이 높은 반면, 기존 제주공항이 있는 제주시갑 선거구는 반대가 높았다.

뉴스1 제주본부와 제민일보, JIBS, 미디어제주 등 제주지역 언론 4사가 22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19일 공개한 '제주도 현안 및 정치 인식 도민 2차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제2공항 예정지인 성산읍이 포함된 서귀포 선거구에선 응답자의 57.8%가 제2공항에 찬성한다고 답했다. 반대 응답은 34.5%, 유보 7.8%였다.

서귀포 내 읍면동 지역별로 보면 공항 예정지인 성산읍과 그 인근 남원읍·표선면에서 73.2%가 찬성한다고 답했다. 반대 응답은 대정읍·안덕면(52.9%)에서 많았다.

기존 제주국제공항(용담동)이 위치한 제주도 서부권인 제주갑 선거구에선 정반대의 결과가 나왔다. 반대가 58.3%, 찬성은 35.8%로 조사됐다. 유보 6.0%다.

제주갑 선거구 내 읍면동별로는 한림읍·애월읍·한경면·추자면(68.3%)에서 찬성 응답이, 연동·도두동(41.4%)에서는 반대 응답이 비교적 많았다.

동부권인 제주을 선거구는 찬성 47.5%, 반대 47.0%로 찬반이 팽팽했다. 이 선거구에선 구좌읍·조천읍·우도면(61.4%)에선 찬성, 이도1·2동(53.6%)에선 반대가 상대적으로 많았다.

2023년 열렸던 제주 제2공항 관련 도민 경청회(뉴스1DB)ⓒ News1

뉴스1 제주본부와 제민일보, JIBS, 미디어제주 등 제주지역 언론 4사가 '리얼미터'에 의뢰한 이번 조사는 '제주갑' 선거구의 경우 18세 이상 남녀 508명을 대상(조사 기간 3월 13~15일)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전화 면접(CATI)과 자동응답(ARS)을 혼용한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구성은 무선전화 가상번호 85%, 유선전화 임의번호걸기(RDD) 15%이며, 응답률 9.7%에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3%포인트(p)다.

'제주을'에선 18세 이상 남녀 505명을 대상(3월 13~15일)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CATI와 ARS를 혼용했다. 표본구성은 무선 가상번호 84.2%, 유선 RDD 15.8%이며, 응답률 8.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다.

'서귀포'에선 18세 이상 남녀 509명을 대상(3월 13~14일)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CATI와 ARS를 혼용했다. 표본구성은 무선 가상번호 84.9%, 유선 RDD 15.1%이며, 응답률 11.8%에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3%p다.

그 밖의 여론조사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이번 언론 4사 여론조사 결과에 대한 인용 보도는 19일 오후 11시 이후 가능하며, 의뢰 주최 언론사 및 조사기관을 명시하는 등 선거관리위원회가 규정한 인용 보도 준칙을 준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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