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해상에 낀 짙은 안개.(서귀포해양경찰서 제공)

(제주=뉴스1) 오현지 기자 = 바다에 시야를 가리는 짙은 해무가 끼는 농무기를 맞아 해경이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제주해양경찰서와 서귀포해양경찰서는 6월30일까지 연안 안전사고 위험예보 '관심' 단계를 발령한다고 20일 밝혔다. 농무기는 3월부터 초여름까지 기온이 오르며 바다에 짙은 안개가 자주 끼는 기간을 말한다. 특히 일출로 대기온도가 오르는 오전 6시부터 9시까지 가장 많은 안개가 발생한다.

해경은 이 기간 낚시객 추락이나 레저활동객 표류사고 위험이 높아질 것으로 보고 연안해역 순찰과 안전계도 활동을 강화한다.

해경 관계자는 "짙은 안개로 방향을 상실해 표류사고 등 안전사고 발생이 우려된다"며 "안개로 시야가 확보되지 않을 경우 개인 안전을 위해 연안 접근과 활동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연안 안전사고 위험예보제는 특정시기에 기상악화, 자연재난으로 인해 같은 유형의 안전사고가 반복적으로 발생할 우려가 있을 경우 ‘관심’, ‘주의보’, ‘경고’ 단계로 나눠 위험성을 미리 알리는 제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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