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문대림, 국민의힘 고광철 예비후보(왼쪽부터 기호순)

(제주=뉴스1) 고동명 기자 = 양자대결로 치러지는 22대 국회의원 선거 제주시갑 선거구 여야후보들이 본선을 앞두고 몸집 키우기에 나섰다.

더불어민주당 문대림 후보는 20일 750여 명 규모의 선대위를 공개했다.

상임총괄선대위원장은 해당 선거구에서 4선을 지낸 강창일 전 의원이 맡고 상임공동선대위원장에는 김태석 전 도의회 의장, 김흥보 전 제주은행 부행장, 이정필 전 YWCA 회장, 박남진 항운노련 제주도항운노조 위원장, 정찬식 재제주호남향우회장이 이름을 올렸다.

선대위 공보단장인 현지홍 도의원은 "이번 선대위는 지역·세대·성별을 아우르는 통합과 화합에 방점을 찍고 효율을 극대화하는 실무형으로 꾸렸다"고 설명했다.

문 후보와 경선에서 패배한 송재호 의원은 민주당의 요청을 받아 비례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에 합류하려고 탈당해 이번 선대위에서 빠졌다.

국민의힘이 전략공천한 고광철 예비후보도 이날 오후 도의회 도민카페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불출마를 선언한 김영진 예비후보와 원팀을 이뤘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고 후보 전략공천에 반발해 탈당해 무소속으로 선거운동을 해오다 최근 불출마와 함께 복당했다.

고 후보는 "건강한 보수의 재건과 결집을 위해 희생한 김 후보께 깊은 존경과 감사를 드린다"며 "저 개인을 위한 것이 아니라 보수의 통합과 승리를 위한 불쏘시개가 되고자 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김 후보는 고 후보를 위원장으로 한 선거대책위원회를 구성해 보수결집으로 판세를 뒤집겠다는 계획이다.

뉴스1 제주본부와 제민일보, JIBS, 미디어제주 등 도내 언론4사가 '리얼미터'에 의뢰해 지난 17일 공개한 제주시갑 후보 지지도 조사에서 문 후보는 56.7%, 고 후보 22.7%, 김 후보 11.8%로 문 후보가 오차범위 밖에서 선두인 것으로 나타났다.

기사에 인용한 '제주시갑' 선거구 만 18세 이상 남녀 508명을 대상(조사기간 3월13~15일)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전화면접(CATI)과 자동응답(ARS)을 혼용했다. 응답률 9.7%,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3%p다. 그밖의 여론조사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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