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창권 제주도의회 환경도시위원장(뉴스1DB)/뉴스1

(제주=뉴스1) 고동명 기자 = 송창권 제주도의회 환경도시위원장(더불어민주당, 외도·이호·도두동)은 "환경보전분담금제도는 더 이상 늦출 수 없으며 적극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21일 밝혔다.

송 위원장은 이날 오후 도의회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환경보전분담금은 청정 제주 환경을 지키고 미래 세대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보험료"라며 이같이 밝혔다.

송 위원장은 전날 제주관광협회가 환경보전분담금에 반대하는 입장을 밝힌 것에 유감을 표명하며 "매우 실망스럽고 도민 정서와 동떨어진 이기적인 모습으로 비춰질 수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제주관광의 중요성과 제주경제에 차지하는 기여도를 모르지 않지만 제주관광에서 차지하는 제주 자연환경의 가치는 제주 가치의 전부라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라고 했다.

다만 이날 회견은 상임위원회 차원이 아닌 개인 자격의 기자회견이라며 오는 25일 제주도가 환경보전분담금 관련 용역 결과를 환경도시위원회에 보고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제주 환경보전분담금'은 제주에 들어와 환경·관광자원을 이용할 경우 '수익자 부담' 원칙에 따라 소정의 금액을 내게 하는 제도로 민선 8기 제주도정의 공약이자 윤석열 정부의 제주지역 정책과제이기도 하다.

연 1000만명 이상의 관광객이 제주를 방문하면서 급증한 쓰레기와 하수처리 등 환경비용을 분담해야 한다는 취지이며 관광객이 낸 분담금은 제주 자연환경과 생태계 보전 비용에만 쓰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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