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22일 JIBS에서 뉴스1제주본부를 비롯한 미디어제주·제민일보·JIBS 등 제주 언론 4사와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2024.3.22./뉴스1 ⓒ News1 오현지 기자

(제주=뉴스1) 강승남 기자 =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22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향해 "(조국혁신당이) 테러나 암살을 한다는 것이냐"고 직격했다.

한 위원장이 이날 오후 조국혁신당을 두고 "정치의 목적으로 사법시스템에 복수하는 것이고 천명하고 있다"며 "종북 통진당의 후예들만 아니라 조국혁신당 역시 극단주의 세력"이라고 비난한 것에 대한 반박이다.

조 대표는 이날 조국혁신당 제주도당 창당 발기인대회 참석에 앞서 JIBS에서 뉴스1제주본부를 비롯한 미디어제주·제민일보·JIBS 등 제주 언론 4사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조국혁신당이) 극단주의적 세력이라는 말 자체를 납득할 수 없다"며 이 같이 밝혔다.

조 대표는 "(한 위원장이) 그런 말을 한 것은 조국혁신당이 가장 앞에 서서 윤석열 대통령과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 한동훈 비대위원장에 대한 비판을 하니 그게 거슬렸다 보다"며 "그렇지만 (비판을) 멈출 생각은 없다"고 했다.

또 "반대로 우리나라 민주주의와 사법 체제를 무너뜨리는 극단적 행동을 하는 사람이 누구인지 오히려 한 비대위원장에게 묻고 싶다"며 "역대 어느 정부의 어느 대통령도 자신의 가족과 친인척의 수사를 막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조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만 유일하게 본인 부인의 수사를 막았다"며 "이것이 대통령으로서는 취할 수 없는 극단적 행동"이라고 역공했다.

이어 "한 비대위원장도 고발 사주 관련해서 손준성 검사와 공모했다는 의심을 공수처로부터 받았는데, 휴대전화에 27자리, 28자리의 비밀번호를 설정하고 보여주지 않았다"며 "(휴대전화) 비밀번호를 극단적으로 긴 비밀번호를 설정하는 우리 국민은 없다"고 피력했다.

조 대표는 "조국혁신당에 대해 극단을 얘기하는데 그 극단이라는 말을 (윤 대통령,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 한 비대위원장) 세 사람에게 돌려주고 싶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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