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대 의학전문대학원·의과대학 2호관.(제주대 홈페이지 갈무리)

(제주=뉴스1) 오현지 기자 =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 계획에 반발한 의대 교수들이 집단 사직서를 제출하기로 예고한 25일 제주대학교 의대 교수들의 사직 움직임은 아직 없는 상태다.

25일 제주대에 따르면 이날 현재까지 사직서를 낸 교수는 없다. 교수들은 제주대학교병원이나 학교로 정상 출근해 근무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제주대 관계자는 "아직 사직서를 제출한 교수는 없지만 전국 의대 교수 비대위에서 결의한 만큼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국의과대학교수 비상대책위원회는 이날 제주대를 포함해 19개 대학이 참여한 성명을 내고 의대 증원 철회를 촉구하며 예정대로 사직서를 제출한다고 밝혔다.

다만 제주대학교 의과대학 교수협의회 측은 지난 15일 기자회견에서 "사직서를 제출한다해도 이는 정부의 일방적 정책에 대한 분노 의사 표시로, 환자 곁을 떠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혀 사직서 제출이 의료공백으로 이어질 지는 미지수다.

제주대 교수협의회 측은 이날 별도의 입장을 내지 않고 있다.

제주대병원 관계자는 "사직서 제출이 예고된 날이지만 교수들이 정상 근무해 외래진료 스케줄이나 수술 일정이 축소된 사례는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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