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영준씨가 서귀포 범섬 앞바다에서 낚은 초대형 광어 (장영준씨 제공)/뉴스1

(제주=뉴스1) 고동명 기자 = 제주에서 길이 1m의 초대형 광어가 낚시로 잡혔다.

25일 뉴스1제주본부 취재 결과, 낚시꾼 장영준 씨가 지난 12일 오전 제주 서귀포시 범섬 인근 바다에서 지인의 배를 타고 낚시하던 중 낚싯대로 초대형 광어를 낚는 데 성공했다.

이번에 낚인 광어는 길이가 1m에 이르고, 무게는 재보지 못했으나 15㎏ 이상으로 추정된다고 장 씨가 전했다. 일반적으로 광어의 길이는 40~60㎝ 무게는 1~3㎏ 수준이다.

워낙 덩치가 크다 보니 입질 뒤 이 광어를 끌어 올리는 데만 20여 분이 걸렸다고 한다.

광어도 물 밖으로 끌어올려지지 않기 위해 '사투'를 벌였겠지만, 이 과정에서 장 씨도 팔꿈치에 부상을 입어 치료를 받아야 했다.

장 씨는 "입질할 때 대물임을 직감했지만, 이런 초대형 광어일 거라곤 상상하지 못했다"며 "낚시하면서 이런 대물은 처음"이라고 말했다.

잡은 광어는 회를 쳐 나눠 먹었고, 무려 20명이 먹을 정도의 분량이었다고 장 씨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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