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서귀포시 표선면 녹산로에서 상춘객들이 벚꽃과 유채꽃을 구경하고 있다.2023.3.26/뉴스1 ⓒ News1 오미란 기자

(제주=뉴스1) 강승남 기자 = 제주 서귀포시 표선면 녹산로에서 흐드러지게 피어난 노란 유채꽃과 바람 따라 흩날리는 분홍 벚꽃들로 아름다운 봄의 향연이 펼쳐진다.

제주 서귀포시와 서귀포유채꽃축제조직위원회(위원장 현덕준)는 오는 30~31일 표선면 가시리 녹산리 일대에서 봄이 오는 소리를 알리는 '서귀포유채꽃축제'를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

주최 측은 축제 방문객이 따뜻하고 화사한 서귀포의 봄을 안전하면서도 마음껏 만끽할 수 있도록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에 선정된 녹산로 일부 구간을 이 기간 '차 없는 거리'로 운영할 계획이다.

축제 첫날인 30일엔 가시리 마을 동아리팀의 식전 공연을 시작으로 내빈과 관람객들이 함께 하는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 정상회의(APEC) 유치 기원 세레모니 및 플래시몹, 그룹 '자전거 탄 풍경'의 축하공연 등이 진행된다.

둘째 날엔 전국 학생이 참여하는 '우리 춤 페스티벌'과 유채꽃 버스킹 등 공연이 진행되며, 연계행사로 '풍경스케치 대회' '동부보건소와 함께하는 유채꽃 건강걷길' 등이 행사가 마련될 예정이다.

또 축제 기간 유채꽃과 벚꽃이 끝없이 펼쳐지는 '차 없는 거리'에선 유채를 테마로 한 원데이 클래스와 마을 체험, 어린이 안전 체험 등 가족 단위 방문객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올해 유채꽃 축제는 벚꽃 만개 시기와 겹쳐 유채꽃과 벚꽃이 어우러진 아름다운 경치를 선사할 것"이라며 "철저한 안전관리를 통해 쾌적한 관람환경을 조성, 방문객이 그림 같은 풍경을 자랑하는 축제에서 행복한 시간을 보내 잊지 못할 추억을 가지고 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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